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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사내용 요약증권 투자자금 4억5000만 달러…순유출 전환[서울=뉴시스] 권창회 기자 = 코스피가 전 거래일(2960.20)보다 2.26포인트(0.08%) 오른 2962.46에 마감한 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.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(1002.50)보다 6.18포인트(0.62%) 오른 1008.68, 원·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(1183.1원)보다 5.9원 하락한 1177.2원에 마감했다. 2021.11.09. kch0523@newsis.com[서울=뉴시스] 류난영 기자 = 지난달 미국 연준의 테이퍼링(자산매입 축소) 우려 등으로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3조 넘게 팔아 치운 것으로 나타났다. 채권 자금은 순유입 됐지만 전체 증권 투자자금은 한 달 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.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·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자금은 26억5000만 달러 순유출 되면서 한 달 만에 순유출로 전환됐다. 10월 말 원달러 환율(1168.6원)로 계산하면 약 3조967억원을 내다 판 셈이다. 지난 8월 삼성전자,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을 중심으로 44억5000만 달러가 순유출 된 후 빠져나간 금액이 회수되지 못하고 있다.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차익실현, 투자심리 약화 등으로 '팔자' 행렬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12월부터 5개월간 순유출 된후 4월 '반짝' 순유입으로 전환됐다가 5월부터 8월까지 다시 4개월 연속 순유출 된 바 있다. 9월에는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순유입으로 전환됐었다.외국인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지속됐으나 유입 규모는 전월(46억 달러)보다 축소된 22억 달러로 집계됐다. 외국인 채권자금은 올 1월부터 10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지속하고 있다.이에 따라 주식과 채권을 합한 전체 증권투자자금 순유입액은 4억5000만달러로 한 달 만에 순유출 전환됐다.한은 관계자는 "기업 이익 증가세 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미 연준의 테이퍼링 예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 등으로 순유출 전환됐다"고 말했다. 원·달러 환율은 지난 8일 종가 기준 1183.1원으로 9월 말(1184.0원)과 비교해 0.1% 오르는데 그쳤다. 원·달러 환율은 유가상승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지난달 12일 1198.8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가 미 주요기업 실적 호조, 중국 헝다그룹 파산 우려 완화 등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반락했다. 10월 국내 외환시장에서 원·달러 환율의 변동폭은 지난달에 비해 확대됐다. 10월중 원·달러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폭은 3.7원으로 한 달 전(2.9원)보다 늘었다.원·달러 외환스왑레이트(3개월)는 지난 8일 기준 0.64%로 한 달 전보다 0.15%포인트 올랐다. 국내은행의 외화자금 공급, 내외금리차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.10월 국내 은행 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57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11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.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보여주는 외평채 5년물 CDS(신용부도스와프) 프리미엄은 20bp(1bp=0.01%p)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했다. CDS 프리미엄이 높을 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의미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