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서울그린트러스트'라는 비영리 환경단체가 있습니다.

'우리동네숲 만들기' 운동을 하는 단체인데요,

시민들의 후원을 받아 동네 구석구석마다

작은 자투리 숲을 만들고 있답니다.

콘크리트 덩어리들로 다닥다닥한 동네에

숨 쉴 공간을 만드는 거지요.

지난 해 11월 24일에도 강서구 개화동에서

주민들과 함께 하는 나무심기 행사가 열렸습니다.

이날 행사의 캐치프레이즈는요,

수능시험을 본 아이들에게

나무심기 선물을 하자는 것이었습니다.

그리고 그날 제 만화가 프래카드에 인쇄돼

행사장 옆에 걸리는 행운도 있었지요.^^;

게임기나 핸드폰이나 MP3 플레이어도 좋지만

수능을 마친 아이들에게 나무 한 그루씩

선물 하는 것도 참 근사하지 않을까요?

만화에서처럼 먼 훗날 자기가 심은 나무가

무럭무럭 자라서 커다란 숲을 이루고 있을 때

아이들에겐 남다른 기쁨이 분명 있을 거 같습니다.

수능은 끝이 아니라,

인생의 첫 출발점이니까요...